대한민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통해 8위 탈환에 나선다. 아이코스 일루마를 작년 11월 출시 하여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요번 신상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크다. 경쟁사인 BAT로스만스도 이달 중순 궐련형 전자담배 새 제픔 출시를 예고하다가 마켓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대한민국필립모리스는 인천 중구 더플라자모텔에서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새 제픔 '일루마 원'을 해외 출시한다고 밝혔다. 필립모리스는 이번 신상 출시를 통해 '일루마' '일루마 프라임' 등 9종 라인업을 완성했었다.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일체형 디자인으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점이 특성이다. 완전 충전시 최대한 60회 연속 사용할 수 있고 일루마 시리즈 차이점인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반영했다. 스마트코어 인덕션 AI는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 내 스마트코어 스틱을 통해 안쪽에서부터 가열하는 방법이다. 히팅 블레이드가 없어 잔여물이 남지 않아 전자담배 따로 청소해야 하는 어려움을 없앴다.
기존 일루마와 일루마 프라임에 적용된 '오토 스타트 기능'은 일루마 원에 탑재하지 않았다. 오토 스타트는 전용 담배 스틱을 꽂으면 바로 가열하는 기능이다. 일루마 원 판매가는 4만2000원으로 일루마 시리즈 중 최고로 낮은 가격대로 효율성을 강조한데 따른 것이다.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오는 18일부터 전국 아이코스 직영 매장과 공식 판매처, 편의점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일산, 서울 주변 일부와 인천 일부 지역에서만 판매하시던 아이코스 일루마·일루마 프라임도 똑같은 날부터 전국으로 판매망을 넓힌다.
대한민국필립모리스는 일루마 시리즈 본격 판매에 나서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선두 지위를 되찾겠다는 목표다. 특별히 일루마 원은 제일 먼저 출시된 중국에서 일루마 시리즈 중 최고로 판매량이 대부분인 제품이라 안에서 기대감이 높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는 지난해 전체 담배 마켓에서 약 14.2%로 매년 성장 중이다. 이 중 KT&G가 '릴'을 앞세워 전년 1분기 48.6%로 1위로 올라섰고 한국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 순으로 격렬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궐련형 전자담배 장비 보급률을 높여 전용 담배 스틱 매출 상승과 점유율 확장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BAT로스만스는 이 달 중순 신상 출시를 예고했고 KT&G는 작년 말 출시한 '릴 에이블'로 수성에 나섰다.
백영재 우리나라필립모리스 대표는 “일루마 출시 이후 구체적인 판매량은 공개하지 못하지만 초기 반응이 더욱 싫다”며 “일루마 원 출시로 라인업이 완성됐고 이와 같은 반응을 이어간다면 마켓에서 선두 자격을 가져가지 않을까 생각할 것입니다”고 이야기 했다.
그런가하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일루마 예전 시리즈인 '아이코스 듀오 3'와 전용 담배스틱 '히츠'도 당분간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한민국필립모리스의 전체 담배 상품 출하량 중 테리아, 히츠와 같은 비연소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3%에 달한다. 대한민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히츠와 듀오시리즈를 억지로 단종할 계획은 없다”며 “다만 일루마 출시 지역에서 4개월 간 판매 동향을 봤을 때 이미 듀오 판매량이 미미해 (구매자가)일루마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